라디오에서 BTS까지: 80대가 본 한국 음악의 변화
세상이 바뀌면서 음악도 변했다. 전축과 라디오로 들었던 조용필, 이미자, 나훈아의 시대에서 스마트폰과 유튜브로 즐기는 BTS, 뉴진스, 임영웅의 시대까지. 지금 80대 어르신들이 살아온 시간은 곧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 창밖을 보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귀 기울이던 그때, 그리고 요즘은 손주의 휴대폰을 빌려 BTS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지금. 이 글은 80대 시청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 음악의 흐름과 변화, 그 안에 담긴 추억과 감정을 담고 있다. 라디오: 음악은 귀로 듣는 것이었다1950~60년대의 음악 감상은 대부분 라디오를 통해 이루어졌다. 전기가 귀한 시절, 라디오는 가족의 소통 창구이자 유일한 오락이었다. 이미자, 남진, 패티김, 나훈아, 조용필 같은 전설적인 가수..
2025. 5. 4.
어느 80대 시모가 며느리와 친구 되기까지 30년 걸린 이야기
“그 애는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요.” 한 80대 시어머니가 말한다. 결혼식 날 처음 만난 며느리, 눈인사도 어색했고, 말투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서툴고 낯선 시작이었다. 그렇게 관계는 10년, 20년을 넘어 30년을 이어왔고, 지금 그녀는 말한다. “이제는 내 친구 같아요.” 혈연은 아니지만 평생을 가족으로 살아온 시어머니와 며느리. 그 오랜 시간 속에서 두 여성이 겪은 감정, 갈등, 이해, 그리고 결국 우정으로 닿기까지의 이야기는 단지 한 집안의 일화가 아니다. 세대, 관습, 감정을 넘어 진심이 닿은 한 여성의 인생 이야기다. 80대 시모: 처음부터 마음의 문을 열 수는 없었다80대가 된 지금, 돌아보면 지나온 세월이 꿈만 같다. 결혼한 아들은 어느새 정년을 앞두고 있고, 며느리는 손주 둘을 다..
2025.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