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새로운 시도를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도전은 젊은이들만의 특권이 아닙니다. 90세가 넘어서도 우리는 여전히 배우고, 움직이고,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90세에도 가능한 도전', '변화를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 '지속적인 삶의 의미'라는 세 가지 측면을 중심으로 인생 후반기 도전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나이는 숫자일 뿐, 90세에도 도전은 유효하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은 중년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80대, 90대에도 우리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질문의 답이 언제나 “지금이 가장 빠르다”는 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90세의 나이에 첫 유튜브 영상을 올린 시니어, 손글씨로 에세이를 펴낸 할머니, 치매 예방을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한 할아버지 등은 모두 도전이 ‘청춘’의 전유물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실제로 고령자의 활동적인 삶이 삶의 질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특히 뇌 건강과 관련해서는 꾸준한 자극과 새로운 시도가 신경세포를 활성화시켜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시기에는 완벽함보다 ‘즐기는 태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전혀 해보지 않았던 일을 시도하는 것 모두가 도전입니다. 중요한 것은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것, 그리고 그것이 매일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하는 것입니다. 도전은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90세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여전히 살아있고, 의지가 있으며,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이미 인생은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변화는 늦게 올수록 더 깊다
나이가 들수록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커집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사회적 관계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변화는 삶의 본질이며,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야말로 진짜 어른의 힘입니다. 90세의 삶은 더 이상 무언가를 이루는 데 초점을 두기보다,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그 가치를 둡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변화에 대한 개방성’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배워 자녀와 영상통화를 시도하거나, 평생 해보지 않았던 운동을 시작해 보는 것, 또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것도 변화의 시작입니다. 이런 변화는 일상을 더 풍요롭고 유연하게 만들며,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변화를 거부할수록 삶은 작아지고, 수동적이 되며, 외로움은 커집니다. 반대로 변화를 받아들이면 그 자체로 삶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90세라는 나이는 오히려 진짜 자신을 만나는 시기입니다.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 오직 나만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변화는 단순한 환경 변화가 아닌, 자아의 성숙과 확장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모두 변화할 수 있고, 그 변화는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도전이 이어지는 삶, 그 자체가 선물이다
도전의 가장 큰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얻게 되는 깨달음과 만족감입니다. 특히 90세 이후의 삶에서 도전은 생존이나 성공이 아닌 ‘존재감’과 ‘삶의 의미’를 회복하는 여정입니다. 많은 고령자들이 도전 자체보다 그 도전을 응원받는 과정에서 더 큰 감동을 느낍니다. 가족이나 친구, 지역 커뮤니티 안에서 누군가의 응원과 지지를 받는다는 사실은 무기력해지기 쉬운 노년기에 강력한 정서적 방패가 됩니다. 또한 도전은 타인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나의 도전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용기가 되며, 삶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은퇴 후 후배들을 위한 강연을 하고, 어떤 이들은 일기장을 전자책으로 출판하며 인생의 기록을 남깁니다. 이러한 도전은 단순한 개인적 취미를 넘어 사회적 역할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은퇴 후의 도전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거나, 후속 세대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많습니다. 삶은 언제나 완성이 아니라 ‘진행 중’이며, 도전은 그 진행을 멈추지 않게 하는 유일한 동력입니다. 90세에도 도전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아직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질문에 답하는 순간, 삶은 다시 빛나기 시작합니다.
90세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도전은 젊음의 상징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작든 크든, 새로운 시도는 우리 인생을 다시 움직이게 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가장 빠른 때입니다. 오늘, 다시 도전하는 당신의 삶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