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나 공휴일에 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통행료 무료 구간과 혼잡 시간대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추석·설 연휴에는 정부와 한국도로공사에서 일정 기간 동안 통행료를 면제하고, 주요 도로 구간의 정체가 심하므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료 통행 대상 구간과 혼잡 시간 피하는 실전 요령을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1. 통행료 무료 적용 기준 알아두기
정부는 명절 기간(설·추석 등)마다 모든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일시 면제합니다. 일반적으로 명절 전날 0시부터 명절 다음날 자정까지 적용되며, 이 기간에 통행한 차량은 요금소 진입 시 통행권을 받고 출구에서 무료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하이패스 차량은 단말기에 ‘통행료 0원’이 표시됩니다. 단, 유료도로 중 일부 민자 구간(서울외곽순환도로 일부, 인천대교 등)은 면제 제외 대상이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2. 무료 구간 주요 도로 확인
전국 대부분의 국가고속도로는 면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대표적으로 경부고속도로(서울~부산), 서해안고속도로(서울~목포), 영동고속도로(인천~강릉), 중부고속도로(하남~남이), 중앙고속도로(춘천~대구)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제주, 울산, 부산 등)도 별도 면제 조치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자도로 중 일부는 협약에 따라 제외될 수 있으므로, 한국도로공사 사이트나 ‘고속도로 톨게이트 지도’를 통해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3. 혼잡 시간대 피하는 요령
명절 첫날 오전(6시~11시)과 귀경 마지막 날 오후(2시~8시)는 전국 주요 노선이 가장 혼잡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천안~청주,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당진,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 구간은 대표적인 정체 구간입니다. 이 시간대를 피하려면 전날 밤이나 새벽 5시 이전 출발을 추천드립니다. 최근 한국도로공사 빅데이터 기준, 귀성길은 오전 4~5시 출발, 귀경길은 오후 7시 이후 출발이 가장 원활합니다.
4. 교통정보 앱과 실시간 CCTV 활용
도로공사의 ‘고속도로교통정보’ 앱이나 네이버지도, 티맵, 카카오내비 등은 실시간 정체 구간과 평균 주행 속도를 제공합니다. 특히 ‘예상 소요시간’ 기능을 활용하면 출발 시점을 조정하기 쉽습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의 실시간 CCTV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요 톨게이트 및 휴게소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화면을 보면 정체 정도를 체감할 수 있어 판단이 빠릅니다.
5. 휴게소 이용 전략 세우기
명절 기간엔 휴게소 정체도 만만치 않습니다. 혼잡 시간대에는 주요 휴게소 진입이 어려우므로, 대체 휴게소를 미리 체크하세요. 예를 들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안성휴게소가 붐빌 땐 망향휴게소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의 화성휴게소 대신 행담도를 이용하는 식입니다. 미리 휴게소 위치와 화장실·충전소·주유소 정보를 확인하면 여행 효율이 높아집니다.
6. 톨게이트 진입 시 유의사항
하이패스 단말기 오류나 미납금이 있는 경우, 무료 구간이라도 정상 통과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발 전 단말기 배터리를 점검하고, 잔액 부족 여부를 확인하세요. 또한 차량 번호 인식이 어려운 경우 수동 처리로 전환되므로, 톨게이트 진입 시 속도를 줄여 인식이 원활하게 하세요. 민자도로의 경우 통행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영수증이나 앱 내 내역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차량 점검 및 비상대비
장거리 운전 전엔 반드시 차량 점검이 필요합니다. 냉각수, 타이어 공기압, 엔진오일, 와이퍼 상태를 점검하고, 비상약품·손전등·모래주머니 등을 차량에 비치하세요. 특히 추석처럼 기온이 높은 시기엔 타이어 공기압이 팽창해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최소한의 준비만으로도 돌발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보너스 팁: 무료 구간 지도 확인하기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나 ‘고속도로교통정보’ 앱에서는 무료 통행 구간을 지도 형태로 제공합니다. 또한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에서도 “고속도로 무료 구간”을 검색하면 명절기간 면제 구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별 정체 예측 기능도 함께 제공되므로, 출발 전 경로를 미리 설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결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명절 교통 분산을 위한 중요한 제도입니다. 미리 무료 구간을 확인하고, 혼잡 시간대를 피해 출발하는 것만으로도 귀성길의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시간 교통정보 앱을 적극 활용하고, 차량과 마음 모두 여유 있게 준비해 안전한 귀향길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