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두고 싶다”는 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속으로 한 번쯤은 되뇌었을 거예요. 정시 퇴근이 당연하지 않은 조직, 주말에도 울리는 단톡방, 도무지 보이지 않는 미래의 계단. 저도 그랬습니다. 한때는 그냥 ‘회사원’이라는 이유로 살아가는 게 너무 지겨웠죠. 하지만 지금, 저는 회사 없이도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며 하루를 내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거창하지 않았어요. 단지, 3년간 아주 구체적인 ‘퇴사 조건’을 만들었을 뿐이었죠. 이 글은 평범한 직장인도 퇴사를 현실로 만드는 비법을 풀어보려 합니다.
1단계 - 직장인의 시간은 ‘돈’보다 더 값지다
직장인이 퇴사를 고민할 때 가장 흔한 착각은 “돈만 모이면 가능하다”는 생각이에요. 하지만 저는 오히려 ‘시간이 곧 자산’이라는 사실을 먼저 깨달았습니다. 하루 8~10시간을 회사에 바치는 동안, 나를 위한 시간은 단 1시간도 없었어요. ‘왜 이렇게 삶이 반복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했죠. 내가 나를 위한 시간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주 작게 바꾸기 시작했어요. 퇴근 후 30분, 출근 전 20분이라도 무조건 나를 위한 시간으로 확보했죠. 그 시간에 한 건 단 하나. 돈이 되지 않더라도 ‘축적될 무언가’를 쌓는 일. 블로그를 시작했고, 관심 있는 분야의 글을 읽었고, 간단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봤어요. 단 3개월 만에 저는 ‘회사 밖에서도 무언가 만들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고, 그것이 퇴사의 첫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소하게 느껴졌던 30분이 쌓이고 쌓여 결국 저를 새로운 길로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작은 시간이라도 확보해 보세요. 그 시간에 무엇을 할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2단계 - 퇴사란 선택이 아닌, 계산으로 완성된다
많은 사람들이 퇴사를 '충동'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실제로 퇴사할 수 있는 사람은 ‘계산’을 끝낸 사람뿐이에요. 저는 노션에 ‘퇴사 준비 다이어리’를 만들어 매달 채웠어요.
- 월 고정지출: 97만원 (주거, 식비, 통신)
- 현재 비상금: 약 650만원
- 퇴사 후 최소 수익 목표: 월 100만원
이걸 구체적으로 정리하니, ‘언제까지 준비하면 퇴사 가능하다’는 현실적인 로드맵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목표를 향해 하나씩 준비했죠. 퇴근 후 글 쓰기 → 블로그 수익화 → 전자책 출간 → 온라인 클래스 → 애드센스 수익. 물론 처음엔 하루 방문자 10명도 안 됐지만, 글이 쌓이고 검색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익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걸 직장을 다니면서 병행했다는 거예요. 시간은 적었지만, 방향이 있으니 작은 수익도 축적되었고, 퇴사 후 생존을 위한 최소 수익은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퇴사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퇴사 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세요.
3단계 - 퇴사 비법은 ‘마이크로 성공’의 반복이다
처음부터 거창한 성공을 기대하지 마세요. 퇴사의 진짜 비법은 아주 작은 성공을 계속 쌓아가는 일에 있어요. 저는 첫 전자책으로 5권을 팔았고, 수익은 단 2만원이었어요. 하지만 그 2만원이 너무 기뻤어요. “누군가가 내 콘텐츠에 돈을 지불했다”는 경험은 자존감과 실행력의 원천이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작게, 꾸준히 만들기만 했어요. 블로그 포스팅, 뉴스레터 템플릿, Notion 양식 판매, ChatGPT 활용 콘텐츠까지. 이런 ‘마이크로 성공’들이 하나둘 모이니 퇴사라는 그림이 점점 현실이 되어갔습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정말 괜찮냐고.” 저는 말합니다. “수입은 줄었지만, 삶의 질은 올라갔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내 시간의 주인이 되었다는 점에서, 모든 불안이 사라졌다고요.
결론: ‘퇴사’는 도망이 아니라, 방향이었습니다
퇴사는 현실 도피가 아니었어요. 오히려 진짜 나의 삶을 시작하는 ‘출근’ 같은 일이었죠. 정해진 루틴을 따르며 살았던 내가,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었고 이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조금씩 답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아마 같은 생각을 해봤을 거예요. “나도 언젠간 퇴사하고 싶다.” 그게 오늘일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언젠가’가 오도록 오늘을 준비할 수는 있어요. 저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