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고민하는 순간, 마음은 이미 회사 밖을 향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만둬도 될까?’라는 불안과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뒤따르죠. 감정적으로 퇴사를 결정하면 예상치 못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이 올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사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5가지 핵심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이 다섯 가지를 충분히 점검하면,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1. 재정 상태 점검하기
퇴사 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현실은 ‘수입의 단절’입니다. 따라서 최소 6개월~1년간 생계비를 감당할 수 있는 예비자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월 고정비(주거비, 보험, 교통비 등)를 정리해 보고, 현재 가진 자산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계산해 보세요. 비상금이 충분하지 않다면 퇴사보다 ‘준비된 전환’을 목표로 일단 현 직장을 유지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실업급여, 건강보험 자격 유지, 국민연금 납부 방식 등 퇴사 후에도 유지해야 할 사회보장제도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2. 퇴사 이유를 명확히 하기
‘회사가 싫어서’보다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현재 회사에서 불만을 느끼는 이유가 환경, 상사, 보상 중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분석하세요. 단순히 일시적인 피로감이나 감정으로 퇴사 결정을 내리면, 다음 직장에서도 같은 문제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퇴사 후 무엇을 얻고 싶은지, 커리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문서화해 보면 자신의 판단이 감정인지 전략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3. 대안 계획 세우기
퇴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따라서 퇴사 후의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 불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직, 창업, 프리랜서, 학업 등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미리 시뮬레이션해보세요. 특히 이직을 준비 중이라면, 현재의 경력을 어떻게 정리할지, 포트폴리오나 이력서 업데이트는 완료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창업을 생각한다면 시장조사, 사업계획, 초기 자금 조달 방안을 퇴사 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4. 퇴사 시기와 퇴직 절차 확인
감정적으로 퇴사를 결심하더라도, 타이밍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말 보너스나 인센티브, 퇴직금 수령일 등을 고려해 손해 없이 퇴사할 수 있는 시기를 선택하세요. 또한 퇴사 통보는 최소 30일 전에 하는 것이 예의이며, 회사 내 자산(노트북, 법인카드, 프로젝트 자료 등) 반납 절차도 미리 정리해야 합니다. 인사팀에 4대보험 상실신고, 퇴직연금 처리 방법도 함께 문의해 두면 이후 행정 절차가 훨씬 수월합니다.
5. 멘탈과 일상 루틴 준비하기
퇴사 후 가장 예상치 못한 어려움은 ‘시간의 공백’입니다. 직장 생활 동안 익숙했던 루틴이 사라지면, 하루의 구조가 무너져 불안과 무력감이 찾아옵니다. 따라서 퇴사 전부터 ‘퇴사 후 하루 루틴’을 미리 설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는 시간, 공부나 운동 시간, 사람과의 약속 등 기본적인 일정을 미리 정해두면 심리적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퇴사 사실을 알리고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보너스 팁: 퇴사 전 휴가 활용하기
퇴사 직전에는 남은 연차를 꼭 사용하세요. 마지막까지 성실히 일했다면, 남은 휴가를 이용해 몸과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간 동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거나, 퇴사 후 일정을 세밀히 점검할 기회로 활용해 보세요. 짧은 휴식이지만 장기적인 안정감을 주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결론: 퇴사는 단순한 ‘퇴출’이 아니라 ‘전환’의 과정입니다. 후회 없는 결정을 위해서는 감정보다 데이터, 불안보다 계획이 필요합니다. 지금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위의 5가지 점검표를 토대로 경제적·정서적·커리어적 준비를 충분히 마친 뒤 결정하세요. 준비된 퇴사는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