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집을 비워두고 휴가를 떠난다면 더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장마철에 집을 비워두면 습기로 인해 곰팡이, 악취, 가전 누수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 오는 날 집 비워두기 전 휴가 체크리스트’라는 주제로, 장마철에도 안심하고 떠날 수 있는 준비 팁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집을 안전하게 지키고 돌아온 뒤 상쾌한 환경을 맞이하려면 꼭 읽어보세요!
✅ 1. 실내 습기 최소화
첫째, 집을 비우기 전 제습기를 하루 이상 가동하여 습도를 낮춰주세요. 최신 제습기는 연속 모드나 타이머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원하는 시간 동안만 작동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제습기는 거실과 침실처럼 면적이 넓은 공간 중심으로 사용하세요.
둘째, 제습제를 곳곳에 배치해 보조적인 흡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리카겔, 활성탄, 제습봉은 신발장, 옷장, 싱크대 하부 등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문이 닫힌 공간에는 필수입니다.
셋째, 집 전체 창틀과 문틈을 확인해 보세요. 오래된 방충망, 느슨한 창문은 빗물이 들어올 수 있어 단열테이프나 실리콘으로 보수하고, 외부 창문은 모두 닫고 커튼도 치는 것이 좋습니다.
✅ 2. 물기 제거 및 배수 점검
화장실과 욕실은 습기가 많은 공간입니다. 샤워부스 벽, 세면대 주변, 배수구는 모두 물기를 닦아내고, 바닥에는 물때 방지를 위해 세정제를 미리 뿌려 두세요. 변기에는 물때가 끼지 않도록 뚜껑을 닫고, 냄새 차단용 덮개를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와 배수 호스도 점검 대상입니다. 세탁기 내부는 헹굼 후 열어두고, 배수 호스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길게 눕혀 두거나 마개를 제거해 주세요. 베란다 배수구는 낙엽이나 흙먼지가 막고 있을 수 있으므로 청소 후 방충망을 덧대면 벌레도 막을 수 있습니다.
주방의 싱크대 하부도 확인하세요. 음식물 쓰레기는 반드시 버리고, 개수대 필터도 세척한 뒤 건조 상태로 비워두는 것이 곰팡이 예방에 좋습니다.
✅ 3. 전자제품·가전 안전 유지
휴가 기간 중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누전 사고에 대비해, 사용하지 않는 가전의 플러그는 모두 뽑아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토스터, 세탁기, 제습기 등은 전기 연결을 끊어야 전기세 낭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냉장고는 켜둔 상태로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내부를 비우고 물기를 제거한 뒤 밀폐 용기에 담긴 최소한의 음식만 남겨두세요. 유통기한이 임박한 유제품, 반찬 등은 과감히 비워야 합니다.
TV, 컴퓨터 등의 멀티탭은 ‘서지 보호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커버나 방진 덮개로 외부 먼지 유입을 방지해 주세요. 간혹 콘센트 주변이 습한 경우, 누전 차단기를 내리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4. 곰팡이·냄새 예방
옷장 내부는 여유를 두고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꽉 찬 상태에서는 통풍이 어려워 습기가 쉽게 찹니다. 제습제와 탈취제를 함께 넣어두고, 커피 찌꺼기나 숯도 활용하면 습기 흡수와 냄새 차단에 도움이 됩니다.
주방과 화장실의 배수구에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부어둔 후 30분 방치해 주세요. 냄새 제거와 곰팡이 억제에 효과적이며, 이때 물을 부어 씻어내지 말고 그대로 비워두면 더욱 좋습니다.
가죽 제품이나 가전 주변에는 항균 스프레이를 가볍게 뿌려두고, 창문이 없는 공간은 문을 약간 열어놓아 공기 순환이 되게 하세요. 단, 완전히 열지 않고 살짝 틈만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Q&A
Q1. 제습기를 며칠 켜두면 충분할까요?
휴가 기간이 3일 이상이라면 ‘하루 종일’ 설정으로, 일주일 이상이라면 ‘연속 모드’가 적합합니다. 외부 콘센트에는 타이머 플러그를 사용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2. 빈 집에 탈취제를 놔도 안전한가요?
탈취제는 화학성분이 적고 천연 소재(커피 찌꺼기, 숯 등)를 활용한 제품을 추천합니다. 기화형 탈취제는 화학가스가 퍼질 수 있으니 창문과 함께 사용 시 주의하세요.
Q3. 휴가 후 집 안이 냄새 나면 어떻게 하나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창문과 문을 전부 열어 1시간 이상 환기하세요. 그 후 식초와 물을 섞은 물로 바닥을 닦거나, 탈취제를 다시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공기 정화가 가능합니다.